[부산=김소연 기자] “원자력은 우리가 탄소중립으로 갈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Nuclear is the only way we can go to be carbon neutral).”2050년까지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원자력발전의 확산이 탄력을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원자력정책 변화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도래할 탄소중립 시대에서의 원자력의 역할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KAIF)가 개최하는 ‘2024 한국원자력연차대회(Korea Atomic Power Annual
원전계측제어시스템 MMIS(Man-Machine Interface System)는 원자력발전소의 두뇌와 신경망에 해당하는 고난이도 기술의 집약체이다.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1400과 같이 3.5세대 원전에 적용된 핵심기술로 발전소 전체 설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운전·감시·계측 및 안전 등을 제어하는 통합운전관리시스템이다. 신한울 1ㆍ2호기와 새울 3ㆍ4호기의 경우 MMIS을 국내 기술로 개발, 실용화함으로써 ‘원전기술자립’이라는 오랜 숙원을 이뤄냈다.MMIS는 설계, 제작, 시운전 단계에서 다양한 시험을 통해 성능의 안전성이
지난 6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데이스(THE DAYS)’가 글로벌 공개됐다. ‘더 데이스’는 거대한 지진해일(쓰나미)의 직격을 맞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7일간의 이야기로,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의 진실’에 접근한다.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부를 강타한 규모 9.0의 지진으로 소외전력이 끊긴 원전은 긴급 정지되지만 비상디젤발전기(EDG)를 기동하며 전력이 공급돼 원자로 냉각시스템을 유지한다. 그러나 15km에 달하는 쓰마니가 발전소를 덮치면서 지하실에 위치했던 비상디젤발전기까지 그 기능이 상실돼 계측제
[런던=김소연 기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프라산업계 전문가들이 런던에서 모였다. 이들 전문가들은 코로나(COVID)19 팬데믹으로 가속회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적용한 에너지 및 건축부문의 설계와 시공,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인프라엔지니어링의 혁신을 논의했다.벤틀리시스템즈(Bentley Systems, Incorporated)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 인터콘티넨탈 런던 파크 레인(Intercontinental London Park Lane)에서 ‘The Year in In
지구 온도를 처음 측정하기 시작한 1880년 이후 지구 온도는 1.7도 상승했다. 얼마 안돼 보이지만 지구 표면적을 생각한다면 큰 수치이다. 중요한 것은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지 못해 지구온도가 ‘얼마나’ 상승하느냐가 아니라 ‘어느 속도’로 상승하느냐이다. 과학자들은 지금보다 8도 이상 오르면 지구는 생명체 거주가 불가능한 행성이 된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전 세계가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이에 전 세계 195개 국가는 지난해 10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지구온도 1.5℃ 상승을 막기 위해 석탄
방사성물질 또는 그에 따라 오염된 물질로 ‘폐기’의 대상이 되는 물질을 방사성폐기물이라고 한다. 방사성폐기물은 방사능 농도 및 열발생률에 따라 고준위와 중준위, 저준위, 극저준위로 나뉘며, 방사성폐기물별 위험도에 적합하게 안전관리 시설을 설계, 건설해 관리하도록 규정돼 있다.세계 주요 원전 운영국가들은 원전에서 발생되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을 위해 각 나라의 자연환경에 적합한 처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의 반웰(Banwell), 클리브(clive), 리치랜드(Richland), 영국의 드릭(Drigg), 프랑스의 라망쉬(La Man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대에 터를 잡은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ㆍ6호기는 국내외에서 네 번째로 건설되는 신형경수로 ‘APR(Advanced Power Reactor)1400’ 노형이다. 신고리 5ㆍ6호기는 정부의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08년 12월)에 의해 국내 최초로 지역주민이 자율유치한 국가사업이다. 총공사비 약 9조 원이 소요되는 초대형프로젝트인 신고리 5ㆍ6호기의 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원자로 설비와 터빈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이 납품하고 삼성물산-두산중공업(EPC)-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주설비 시공사로, 총 300여개
[울주=김소연 기자] 한국형 원전 ‘APR1400’의 4번째 프로젝트 신고리 5ㆍ6호기는 ‘원자력발전’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건설중단 vs 재개’라는 유례없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큰 시련을 겪었다. 3개월의 ‘피 말리는’ 공론화를 통해 59.5%의 ‘건설 재개’ 결과를 얻게 됐지만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560국민소송단’이 제기한 ‘건설허가처분 취소소송’에서 31개월 공방을 펼쳤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원고패소 판결이 내려졌다.비온 뒤에 땅이 단단해지는 법이다. 신고리 5ㆍ6호기는 사장(死藏)될 위기에
인사이트N파워는 창간1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원전 해체분야’의 선두주자인 프랑스 현지 취재에 나섰다. 프랑스 외교부와 주한프랑스대사관 초정으로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프랑스 최초의 가압경수형 원전인 쇼(Chooz)A 해체 현장은 물론 라아그(La Hague)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시설, 뷰흐(Bure) 심층처분 지하연구시설(URL) 등을 시찰했다. 또 지난 11월 30일 프랑스 파리 빌팽트(Villepinte)에서 열린 세계원자력전시회(WORLD NUCLEAR EXHIBITION, WNE 2021) 개
[파리=인사이트N파워] 프랑스는 에너지안보를 우선으로 전 세계에서 전원믹스 가운데 원자력발전 비중이 가장 높게 차지하는 국가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의 원자력 의존도는 67%로 우리나라 29.6%, 러시아 20.6%, 미국 19.7%에 비해 훨씬 높다.현재 프랑스는 11월 기준으로 총 56기의 원자로(총 발전용량 6만1370MW)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원전 1기(1630MW급, Flamanville 3호기)를 건설 중이다. 또 영구 정지된 원자로는 총 14기(총 5549MW, 연구용원자로 포함)이다.1
자동차에서 연비가 중요하듯 발전소 효율의 중요성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특히 발전소는 보일러와 터빈ㆍ발전기 그리고 다양한 보조기기로 구성된 복잡한 플랜트로서 그 성능을 진단하고 평가하는데 고도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성능시험은 사실상 미국기계학회의 시험표준(ASME PTC)이 국제표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에 대한전기협회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함께 보일러 및 증기터빈에 대한 성능시험 표준을 개발해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2010년 판에 발표했으며, 이 표준은 발전소 인수성능시험
우리나라는 헌법 제127조2항에 기초한 법률로서 국가표준기본법과 산업표준화법이 제정돼 있다. 이러한 법적 근거 하에 국가표준과 단체표준이 산업현장에서 사용된다. 전력산업기술기준,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은 전력산업 설비와 기기의 안전성·신뢰성 및 품질 확보를 위해 설계·제작·시공·운전·시험·검사 등에 대한 기술적·제도적 요건을 국내 산업실정에 맞게 개발한 전력산업계 단체표준이다.국내에서 KEPIC이 추진된 것은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한창 진행되던 198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디지털 헬스케어(U-Health Care, 혹은 스마트 헬스케어)는 개인의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 기기, 시스템, 플랫폼을 다루는 산업분야로서 건강관련서비스와 의료IT가 융합된 종합의료서비스이다. 즉 디지털 헬스케어는 개인이 소유한 스마트폰,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등에서 확보된 생활습관, 신체검진, 의료이용정보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유전체정보 등의 분석을 바탕으로 제공되는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7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한국형 뉴딜 스마트 그린 산단’ 행사 참석을 마친 뒤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을 방문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두산중공업이 해상풍력발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줄 것을 독려하기 위해서다.이날 방문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발전자회사 사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김준섭 진영TBX 사장을 비롯한 협력사 대표 등이 함께했다.그린뉴딜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 분야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두산중공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