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증기발생기 저수위에 의해 발전정지됐던 한울원자력발전소 6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가 16일부터 발전을 재개했으며, 17일 오전 9시경 정상운전 출력에 도달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원자로 정지 원인은 주급수펌프의 회전속도를 제어하는 신호선이 손상되어, 이로 인해 증기발생기에 공급되는 유량이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울본부는 해당 신호선 정비를 완료했으며, 주급수펌프 속도제어 다중화 설계 등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리튬의 추출 효율을 월등히 높인 연구 결과가 발표돼 과학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플라즈마기술연구소 연구진이 리튬 추출 과정에 이산화탄소(CO2) 마이크로파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리튬 추출 방식 대비 3배의 리튬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리튬을 얻기 위한 대표적인 방식은 리튬이 포함된 염수(鹽水)에 탄산나트륨(Na2CO3)을 혼합하여 리튬과 이산화탄소가 결합 된 탄산리튬(Li2CO3)으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추출된 탄산리튬에 섞인 나트륨 분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원전 내부 부품은 높은 온도와 압력, 그리고 중성자에 노출되어 방사능을 갖게 되는 방사화로 손상돼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부품 소재의 특성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방사화된 소재를 직접 실험할 수 있는 시설이 국내 최초로 구축돼 화제다.1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전 내부와 같은 고온․고압 환경에서 중성자에 의해 방사화된 소재의 열화 현상을 평가할 수 있는 ‘조사재료 열화평가 실증시험시설(H-MAP, Hot laboratory for Materials aging Assessment and Prediction)’을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직모듈형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모델’을 국제무대에 공개했다. 한수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회인 ‘WM 2024 심포지엄’에 참가했다(사진).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WM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 방폐물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가해 ▲방폐물 특성 분석 및 운반 △운영 및 해체 폐기물 처분 △원전 해체 및 환경 복원 등 다양한 주제의 논의를 진행했다.한수원은 수직모듈형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광훈)는 지난 13일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에서 ‘2024년도 제1차 고리원전소통위원회’를 열어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고리본부는 발전소 운영 현황, 지역협력 활동,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진행상황, 고리원전 2·3·4호기 계속운전 추진 현황 등을 소통위원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신임 사외위원으로 임명된 현성기 일광읍 이장협의회장, 김두호 기장향교 사무국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자유토론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및 화합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이광훈 고리원자력본부장은 “고리본부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소유섭)는 지난 12일 울주군 청량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청량읍 이장단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사능 방재 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방사능 방재 교육’은 지역주민들이 원전을 이해하고, 방사선 누출 사고 발생 시 주민들의 행동 요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방사능 방재 교육에는 지난해까지 2176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15개 단체 4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으로 방사선 비상과 관련해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대용량 운반용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20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운반저장기술개발실은 한 번에 360다발의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할 수 있는 대용량 운반용기 KTC-360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자력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주)코네스코퍼레이션(대표이사 김현준), 원전 설비 전문 제작사인 (주)무진기연(대표이사 조성은)과 함께 공동 개발한 결과다.현재 우리나라는 경수로와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를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의 습식저장조와 건식저장시설에 보관 중이다. 하지만 이는 임시 보관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세용)는 지난 1월 19일 전력거래소 요청으로 발전을 중단한 한울원자력발전소 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가 지난 27일 오전 10시경 정상운전 출력에 도달했다고 밝혔다.한울 3호기는 발전정지 후 주변압기와 송전선로를 연결하는 가스절연모선의 부분방전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모선 고정부 부품 등을 교체했으며, 정밀점검과 전원가압을 통해 해당 설비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원자력 로봇 기술이 국내 건설 현장의 고위험 작업에 투입될 준비를 마쳤다. 이는 원자력 안전을 위해 개발한 로봇 기술이 민간 건설 분야에 적용될 첫 사례이다.한국원자력연구원 로봇응용연구실 박종원 박사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고하중 양팔 로봇 ‘암스트롱(ARMstrong)’ 관련 기술을 (주)아이티원(대표이사 김영평)에 이전했다. 정액기술료 2억 원에 매출액 5%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주)아이티원은 사물인터넷 기기 등을 활용해 건설현장 내 데이터를 수집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진단하는 스마트건설 안전진단 솔루션 기업이다.중대재
국내 28번째 원자력발전소이자 핵심 설비를 처음 국산화한 신한울 2호기(설비용량 1400MW급)가 첫 송전에 성공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한울 2호기는 지난 21일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 계통연결에 성공했다. 신한울 2호기는 지난 9월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후 원자로에 연료를 장전하고 고온 기능시험 등 각종 시운전 시험을 마쳤다. 140만kW급인 신한울 2호기는 이번 계통연결을 통해 시운전 기간 동안 경북도 연간 가정용 전력소비량의 27.2%에 해당
"오랜 기간 지하 깊숙한 암반 안에 처분된 방사성폐기물은 어떻게 될까?"국내 연구진이 땅속에서 수십만 년 동안 발생하는 현상들을 예측해 이를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4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저장처분기술개발부 김정우 박사 연구팀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지하 처분장 내 물질의 이동, 변화 등의 거동을 수십만 년 후까지 예측하고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듈화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아프로(APro, Adaptive Process-based total system performance assessment fra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은 지난 16일 올해 환경 분야 국가표준 지하수 전문위원회 6차 워크숍을 열어 지하수 표준개발 로드맵(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KORAD는 자체 수행한 지하수 분야 특허 동향 분석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국내외 표준화 공백 기술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로드맵을 수립했다.이날 원자력환경공단은 국가표준(KS) 및 국제표준(ISO) 활동 실적과 향후 계획을 전문위원회에 보고하고 의견을 듣기도 했다. 또 내년 5월 경주로 예정된 국제표준화기구 지하수 분과 차기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연구로 핵연료가 최종 성능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검증에 성공하면 사상 첫 국산 연구로 핵연료 해외 수출 길이 열릴 전망이다.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은 벨기에원자력연구소(SCK CEN’)와 국제공동연구로 수행 중인 ‘고밀도 저농축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 성능 검증 2단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고밀도 저농축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는 핵 비확산을 위해 개발한 3세대 핵연료로 높은 우라늄 밀도를 가지며 고출력·고성능 연구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보통 고성능 연구로에서는 고농축우라늄을 사용해 왔지만 국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 ‘하이 니켈(high-Ni)’ 배터리 수명을 높일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 김형섭 박사팀이 하이 니켈 양극재 합성 시 발생하는 나노 크기의 결함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제어할 방법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박혁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 진형민 충남대 교수팀과 함께 연구한 결과다.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의 핵심 요소로 가격이 비싸 새로운 양극 소재 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전기차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흔히 사용되는 대표적 이차전지인
한국수력원자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에서 캐나다 캔두 에너지(Candu Energy),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Ansaldo Nucleare)와 체르나보다원전 1호기 설비개선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사진)을 체결했다.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은 계속운전을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인프라 건설까지 포함하면 총사업비가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원전은 월성 2~4호기와 동일한 CANDU-6(700MW) 노형으로, 운영허가 기간이 30년이다
국내 연구진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핵심 소재인 중성자흡수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외 소재보다 성능이 월등히 높아 전 세계 5조원 규모에 달하는 중성자흡수재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평가이다. 19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재료안전기술연구부 천영범 박사팀이 해외 소재 대비 핵반응 제어와 구조적 지지 성능이 향상된 중성자흡수재 ‘코나스(KONA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중성자흡수재는 원전 핵연료봉에서 나오는 중성자를 흡수해 핵분열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사용후핵연료 조밀저장대나 건식 저장시설에서 저장용기의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전용 디지털보호계전기 신뢰성 검증장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디지털보호계전기는 원전의 발전기, 주변압기, 보조변압기와 같은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기기로, 발전소 1호기당 70대 이상 설치돼 있다. 그동안은 디지털보호계전기의 성능을 사외 기관에 의뢰해 검증해왔다. 하지만 원전에 특화된 검증장치가 아니다보니 신뢰성 검증을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와 많은 시간이 소요돼 왔다.이에 한수원이 2021년부터 개발에 돌입, 이번에 개발에 성공하며 자체적인 검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연간 약 8
국내 연구진이 사용후핵연료 처분의 핵심소재인 ‘벤토나이트’를 고품질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까지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산 저품질 벤토나이트를 외국산과 동등한 품질까지 높여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벤토나이트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점토의 일종으로, 물을 흡수하면 부피가 크게 팽창하는 특성을 지녀 토목 분야에서 방수재로 많이 사용된다. 불순물을 흡착하여 제거하는 능력도 탁월해 정제 및 탈색, 건조제, 화장품과 의약품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다목적 산업재다.고준위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
우리나라가 자체 기술로 생산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RI) 2종이 아시아권에 첫 진출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정병엽)는 ‘RFT-30 사이클로트론’에서 생산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저마늄-68 ▲지르코늄-89 등 2종을 각각 중국 상해응용물리연구소(SINAP)와 파키스탄암병원 INMOL(Institute of Nuclear Medicine & Oncology Lahore)에 수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수출한 2종의 물량은 총 20 mCi(밀리퀴리)로 국제 가격으로 수 천만 원 상당이다. 올해 4분기에는 정기적인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원전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새울 3ㆍ4호기 시민참관단’이 지난 7일 새울원자력발전소 3ㆍ4호기 건설과 시운전 현장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시민참관단은 지난 7월 건설 현장 참관 활동에 이어 이날 새울 3ㆍ4호기 주제어실과 동일하게 만들어진 시뮬레이터실에서 주요 기기를 직접 조작해 보고, 원전의 비상 대응 능력도 확인했다. 또 새울 3ㆍ4호기 시운전 현장에서 원전제어계측제어시스템과 공기압축기 시험 참관을 통해 주요 설비의 시운전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2018년부터 운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