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4일부터 후쿠시마원전 처리수 방류가 시작되었습니다. 언론에서 ‘오염수’, ‘핵 오염수’라는 용어까지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데, ‘처리수’가 과학적으로 올바른 용어입니다. 오염수를 ALPS라는 처리장치로 처리하고 내보내기 때문에 ‘처리수’입니다. ALPS에서 세슘 등 여러 가지 방사능물질을 걸러내지만, 삼중수소는 물이기 때문에 걸러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서 삼중수소 농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삼중수소 해양방류 기준값은 6만 Bq/l입니다. 이 기준에 합격한 ‘처리수’를 다시 해수로 희석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원자력과 방사능(선)은 과학적 판단이 근거가 되어야 한다. 방사능은 인간이 지구상에 출현하기 이전부터 존재하고, 우리 삶에 커다란 이익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 선동, 정치적 이용, 돈벌이로 악용되고 있는 기회주의적 현실이 안타깝다.비뚤어진 부정적 방사능 루머 전파의 목적은 공포조성으로 추정된다. 공포는 끊임없이 아이들을 이용하고, 인간의 선한 감성을 악용해 걱정, 염려를 만들어낸다. 그 이미지는 일상생활, 건강, 개인의 문제와 연결하여 모두가 걱정하도록 프레임을 만든다
국회는 원자력안전위원회 7명의 위원 가운데 오는 10월 7일 이병령, 이경우 두 위원의 임기만료에 따라 새로운 위원을 선임할 계획이다. 퇴임하는 두 분 위원들은 국민의 힘 당 추천으로 위원회에 참여해 임기 중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을 저지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크게 보았을 때 지난 5년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위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어리석고 무모한 탈원전을 추인하고 더 나아가 탈원전에 적극 부역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2019년 12월, 원안위가 월성원전 1호기를 폐쇄하기로 결정한 이유
공직자들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정하게 사익을 추구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하여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 최근 시행되었다.이해충돌이란 공직자의 사적 이익과 공익을 수호해야 할 책무가 서로 부딪치는 상황을 말하며, 여기에 언급된 사적이해관계자는 표현만 다를 뿐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여 나오는 연고주의와 유사한 의미이다. 서양에서 네포티즘(Nepotism)이라 부르는데, 조카(nephew)와 편애(favoritism)가 합쳐진 말로서 중세 유럽의 주교, 수도원장 등 고급성직자들이 조카에게 요직을 주거나 자신의 후계자로 만든
2017년 6월 17일,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로 인해 2016년 3월 현재 1368명이 사망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틀렸습니다. 후쿠시마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UN 방사선과학위원회와 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도 사망자나 암환자 증가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방사선 피폭이 너무나 미미하기 때문입니다.‘1368명 가짜뉴스’가 문제가 되자 이후 “후쿠시마 지역의 암환자가 폭증했다”는 또 다른 가짜뉴스가 나왔습니다. 증가는 없었습니다. 병원이
지난 11월 19일 새벽 매일경제에서 라는 제하의 기사가 단독으로 보도됐다. 보도 주요내용은 한국전력기술에서 원자로 설계 전담조직을 해체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검토 중이다. 사장 직속의 독립부서인 ‘원자로설계개발단’을 가동원전, 열전소자, 원자력융합, 원자력사업 등 4개 사업처로 각각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내용이다.특히 기사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기술을 보유한 인력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면서 탈원전 대못이 박힐 수 있다"고 우려하며 "당장 신규원전 설계업무가 없다는
5832억원 규모의 '혁신형 SMR(iSMR, innovative-Small Modular Reactor)' 기술개발사업이 10월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공식 선정됐다. 해외 경쟁국들에 비해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이제라도 정부가 SMR 개발지원의 첫발을 뗀 것을 환영한다.이미 세계 SMR시장은 우위 선점을 위해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1세대 SMR인 SMART 개발을 시작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사우디 수출 관련 인허가가 지지부진한 상태이다.그럼에도 우리는 20여년 동안 SMAR
의과대학 교수로 20년간 재직하다가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장으로 부임한지 어느덧 50여일이 지났다. 부임 초기부터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은 ‘청렴’으로 이는 “청렴은 공무원의 본무(本務)”라는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에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었다.그러면서 내가 속하게 된 한수원의 청렴문화를 보며 놀란 사실은 한수원이 단지 안정적인 전력생산이라는 기본 과업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청렴을 업무추진의 기본 원칙으로 하고 이를 실천해 지난해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공기업부분 1등급을 획득한 청렴기업이라는 것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월 10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가 진행한 '월성원전(부지내) 삼중수소 제1차 조사 경과 및 향후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새로이 발견된 사실도 아니고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도 아니다. 당초 “월성원전 부지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 등과 관련하여 원전 인근주민 및 일반 국민들의 불안이 증대함에 따라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 및 투명한 공개의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명분으로 원안위에서 2021년 3월 30일 조사단과 협의회의 합동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이날 조사단이 공
현대 사회에서 안정적 전기 공급은 그 나라 국민의 소득과 기대 여명 등 삶의 질과 직결된다. 따라서 안정적 전기 공급은 현대인에게는 물과 공기처럼 필수적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경제성이 충분한 부존자원이 거의 없으며 주변 국가들과 전력 공유가 어려운 에너지 섬으로 고립되어 있기에 에너지 자급률이 매우 낮다. IEA에 따르면 2017년도 대한민국의 에너지 자급률은 고작 16.9%로 매우 낮았으며, 이마저도 에너지 자급의 대부분을 원자력이 담당하였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상위 수준의
양이원영 의원은 지난 9월 원자력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실시하여 보고하고 있는 주기적안전성평가(PSR, Periodic Safety Review)를 의무화하고 평가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에 운영허가를 취소하는 등의 안건을 담고 있다.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인허가 체계를 따르고 있고 유럽체계 등도 필요해 보일 때마다 반영해 왔기에 소위 ‘덕지덕지한’ 원자력법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옥죌 수 있는 것은 가능하면 모든 것을 수입하여 법에 반영하다 보니 법 간에 충돌하는 경우와
문재인 정부는 최근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한 이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에너지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주요 에너지원을 화석연료에서 탈피하기 위한 중요한 방향이지만 발표하는 정책마다 일관성을 잃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원믹스를 구성하되 최근 원전과 천연가스로 보완하겠다는 국민정책제안을 발표했으며 국무총리도 세계적 조류에 맞춰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하면서 원전은 원전대로 생태계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그러나 정부는 지난 25일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