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서 제염 후 발생하는 난분해성 제염 폐액을 3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3일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개발부 임승주 박사 연구팀은 방사성 핵종 산화물을 나노촉매로 이용해 난분해성 제염 폐액을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아크론에코(대표이사 배덕관)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정액기술료 2억5000만 원과 매출액 3%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주)아크론에코는 원전 시설 배관, 기기 등에 고착된 방사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제염 전문 기업이다. 이번 기술을 활용해 난분해성 산업폐수 처리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제염
“의료 분야는 방사선 피폭 대상이 다양하고 방사선원 사용량도 많아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15일 중입자 치료 장치 등 의료용 가속장치를 운영하는 대형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대의료원 암병원과 한국원자력의학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 암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영진이 참석해 의료분야 특성을 고려한 품질관리 적용 및 시설검사 구분 적용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유 위원장은 참석자들에
원자력계가 손을 잡고 '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에 나선다. 지난 6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대한핵의학회, 한국방사선진흥협회은 ‘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활용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한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인허가 등 정보 공유 ▲방사성동위원소 사업화 모델 개발 및 전략 수립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이날 황주호 한수
아세안 방사선방호 전문가들이 한국의 방사능측정 기술을 배우기 위한 방한했다. 아·태원자력협력협정(RCA) 사무국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공동으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아세안원자력규제위원회(ASEANTOM) 10개국 방사선방호 전문가 14명을 초청해 ‘방사능 측정역량 강화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아·태원자력협력협정(RCA, Regional Cooperative Agreement)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자력 평화적 이용과 관련된 연구개발 및 교육훈련을 위한 아시아태평양지역 협력협정으로 역내 22개 회
국내 연구진이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7(Cu-67)의 핵자료를 정확히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측정법을 개발했다.Cu-67은 의료 진단용 감마선과 대장암, 방광암 등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용 베타선을 모두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다. 기존 동위원소에 비해 반감기가 2.5일로 짧아 체내 피폭도 상대적으로 적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차세대 방사성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생산 공정이 몹시 까다로워 아직 국내에는 대량생산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다.Cu-67은 아연-68(Zn-68) 등의 물질에 양성자 빔을 조사해 생산할
암세포의 위치와 범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성해내는 ‘의료용 입자가속기’ 해체에 관한 국제표준을 국내기업이 세계최초로 개발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원자력기술 종합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주)지앤지래드콘이 정부지원으로 ‘의료용 입자가속기’에 대한 표준안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했으며, 회원국의 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 국제표준으로 확정된다.국제표준은 국내외 대형병원에 설치되어 사용 중인 약 4000여 대의 의료용 가속기 해체에 직접적인 적용이 예상되며, 향후 의료용 가속기의 설치·
방사선기술은 첨단소재 및 스마트의료, 보안검색, 반도체,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IAEA는 2020년 세계방사선시장은 약 464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국내 방사선기술의 수출규모는 2021년 기준 약 7149억원 수준으로 연평균 약 15.4%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방사선기술 산업성장과 해외수출 지원은 발전(에너지)분야에 비해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가 방사선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자리를 마련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사선진흥협회는 지난
한국원자력의학원은 IAEA RCA(아·태 원자력협력협정) 지역 소분할 방사선치료의 임상적 적용강화를 위한 지역훈련과정을 지난 10월 31일부터 4일간 온라인(사진)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소분할 방사선치료는 통상적인 방사선치료보다 더 많은 방사선량을 한 번에 조사해 분할치료 횟수를 줄여 방사선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치료법이다.원자력의학원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사선치료 분야 전문가와 IAEA 강사진은 소분할 방사선치료 임상적 적용강화를 위한 방사성생물학・의학물리학 기반 이론부터 주요 암종에 대한 임상 경험 노하우를 온라인 강의
국내에선 현재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루테튬-177(Lu-177).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방사성동위원소로, 대표적으로 희귀질환인 신경내분비암과 전립선암 치료 등에 사용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고순도 루테튬-177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을 자립하는데 성공했다.16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국내 의료계가 염원하는 고순도 루테튬-177을 연구용원자로 ‘하나로(HANARO)’를 활용해 순수 국내기술만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는 중성자를 쪼여
알츠하이머병은 기억상실이나 인지·언어 장애등을 유발하며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박종훈)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신경전달물질의 총체적인 변화 양상을 실험쥐를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PET)로 규명했다고 밝혔다.의학원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50% 이상이 알츠하이머병에 의해 치매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최근 의학계에서는 기억장애, 행동장애, 인지기능 장애 등 알츠하이머병 증상의 원인으로 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신호물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이남호)는 ‘방사선 DNA 손상 정밀 예측 모델’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방사선 선량에 따라 생물체 DNA가 얼마나 손상되는지를 정밀하게 예측하면, 방사선 치료 시 인체 영향 등을 사전에 평가·대비할 수 있다. 이에 해외에서는 미국항공 우주국(NASA), 유럽 우주국(ESA),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를 중심으로 M&S(Modeling & Simulation)기술(핵물리모델 기반 분자 간 거동 해석 시뮬레이션 기술)로 방사선 손상을 예측하는 연구가 활발하다.원자력연구원 역시 2
말라리아(Malaria)는 매년 2억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감염자와 사망자 모두 95% 아프리카에 집중돼있다. 풍토병 퇴치가 절실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자체 생산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가최초로 아프리카 현지 신약 개발에 쓰인다.4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이남호)는 ‘지르코늄-89(Zr-89)’를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자력공사 넥사(NECSA)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아프리카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수출한 첫 사례다.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넥사와 맺은 ‘방사성동위원소 생
한국원자력연구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헬스케어제품 멸균을 위한 방사선 기술 회의’를 지난 6월 27일부터 5일간 정읍시 소재 첨단방사선연구소 국제협력관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국제회의는 방사선이 헬스케어 제품 및 PPE 멸균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향후 활용 분야를 정하고자 마련됐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프랑스, 태국, 덴마크 등 13개 IAEA 회원국에서 방사선 분야 전문가 대표자들이 참가했다.특히 코로나19 관련 의료용 살균장비 동향을 분석하고, 국가별로 방사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멸균 처리 현황 및 적용
한국과 일본이 손을 잡고 첨단 방사선의학 기술을 아시아 지역과 교류를 통해 연구협력 강화 및 비감염성 질환 극복에 앞장섰다.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국에 방사성의약품 개발 전파에 나섰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박종훈)은 지난 5월 16일부터 5일간 ‘한ㆍ일 의료용 사이클로트론을 이용한 방사성의약품 생산 우수 제조 기술 전파를 위한 IAEA/RCA(국제원자력기구/아·태원자력협력협정) 지역훈련과정’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과정에는 원자력의학원 전문가를 비롯해 일본 후쿠시마 의과대학 연구진 및 양국의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
우리나라에서 자체 생산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저마늄-68(Ge-68)’이 처음으로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저마늄-68은 암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원료로,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등 방사선영상장비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한 교정선원으로 활용된다. 반감기가 약 270일로 비교적 길어 장기간 운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미국, 러시아, 독일 등 기술 선진국이 국제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최근 저마늄-68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새로운 공급처 확보가 중요해졌다.10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원장 박원석)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첨단방사선연구소 RI-Biomics 동물실험시설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우수동물실험시설(KELAF, Korea Excellent Laboratory Animal Facility)로 지정됐다.우수동물실험시설은 수의사를 포함한 전담인력과 온도, 습도, 환기 등 사육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시설, 시설운영관리를 위한 표준작업서를 갖추고 운영하는 우수한 동물실험시설에 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정한다. 식약처 등록 동물실험시설 693개 중 우수동물실험시설은 안전성평가연구소, 충남대학교병원 등 20여 곳 뿐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생태계의 오염이 심각하며, 해산물을 포함한 다수의 먹거리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에서 음식물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했을 때 인체 영향에 대한 추정을 위한 실험들이 활발하다.최근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박종훈) 방사선의학연구소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미세플라스틱 섭취에 의한 자폐스펙트럼 장애 유발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향후 미세플라스틱의 질병 연관성에 대한 연구 필요성 및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영유아에 발병하는
주사기 대신 마취 성분을 도포, 부착하는 방식이 선호되는 이유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 기술을 이용해 구강점막 마취제의 접착력과 안전성을 높여 주목받는다.16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이남호)는 ‘구강점막 부착형 약물전달체 제조기술’을 (주)덴하우스(대표 권경환)에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액기술료 5000만 원에 매출액 2%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덴하우스는 2018년에 설립된 의료기기 제조 기업으로, 난치성 골질환 치료 효과가 있는 오스코어 시리즈(OSSCORE series) 제품을
의료기기에 있어 세척, 소독 등의 위생 관리는 중요한 문제다. 국내 출연연구기관이 국제기준에 맞춰 의료기기가 완전한 무균상태를 구현할 수 있도록 방사선 활용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25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이남호)는 국제 의료기기 품질인증 시스템 ISO 13485를 획득했다고 밝혔다.ISO 13485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의료기기 산업 품질경영시스템 표준 규격이다. 의료기기 및 관련 서비스 조직이 설계, 개발, 생산 전 단계에 걸쳐 국제적인 요건의 품질관리 및 경영 체계를 갖추고 있을 때 부여한다.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박종훈)은 지난 16일 국가RI신약센터 대강당에서 ‘미래 의학을 위한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연구 최신동향’을 주제로 국내 전문가를 초청하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감안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연구개발 현황 및 최근 동향과 미래 전망을 짚어보는 각 전문가 발제 및 토론이 이어졌다.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방사성동위원소 개발 및 전망’을 주제로 진단·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개발(방사선의학연구소 김정영, 이교철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