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배전 시설이 적기에 건설되도록 전력망 구축에 국가 예산 투입 근거를 담은 법안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이원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이런 내용의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계통 확보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 전기사업법과 한국전력공사법에 따라 송·배전망 구축 및 관리는 한전이 전담하고 있다. 하지만 한전은 현재 누적 적자가 47조원에 달해 송·배전망 구축에 투자할 여력은커녕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해 약 32조6500억원의 적자를 냈고 올해 상반기에는 8조45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도 원전 정책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열린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중소·자영업자 R&D가 대폭 삭감됐음에도 불구, 주무부처인 중기부는 원전 R&D 확대 계획을 밝히며 친원전 드라이브 발 맞추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성환 의원실에 따르면 내년도 중기부 R&D 예산은 1.77조원에서 1.32조원으로 약 25% 삭감됐다. 그러나 중기부는 올해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5년간 총
제주도에서 생산된 전력구입 단가가 최근 5년 동안 75% 이상 급증, 368.2원으로 육지보다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전력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력거래소가 제주지역 발전원으로부터 구입한 전력구입 단가는 368.2원으로 지난해 평균 전력구입 단가 162.8원 대비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제주지역 전력구입단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209.4원이었던 전력구입단가는 2019년 219.4원, 2020년 1
2018년 고(故)김용균씨 사망사고 이후로 사회 문제로 대두된 ‘발전소 위험의 외주화’ 문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안전사고로 총 19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사 직원은 35명(18%)이 다쳤는데,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반면 협력사 직원은 163명(82%)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사망사고 유형은 ▲폭발 ▲추락 ▲물체에 맞음 ▲감전
탈(脫)원전 정책을 기조로 삼았던 문재인 정부는 원전 건설 및 유지보수 관련 연구개발(R&D)은 예산는 감소한 반면 원전해체 R&D 예산이 폭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본 결과, 2017년 68건에 달했던 원건 건설 및 유지보수 관련 과제 지원내역이 2021년 기준 32건으로 감소해 절반 이상 줄었다. 반면 원전 해체 관련 과제 지원내역은 2017년 20건에서 2021년 47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였다.같은 기간 과제에 대한 지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후 3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공공기관 직장내 괴롭힘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고용노동부를 통해 산업부, 중기부 및 특허청 산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상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60개 공공기관 중 총 32곳에서 81건의 직장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된것으로 밝혀졌다.해당 기관 중 가장 많은 직장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된 사업장은 각각 10건의 신고가 접수된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PS이다. 다음으로 한국가스공사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는 지난 6일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이날 국정감사에서 소병훈 농해수위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위원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에 대응한 정부의 다각적인 차원에서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해양수산부에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된 실효적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특히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응 할 수 있도록 UN해양법 협약에 따른 중재 및 국제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4일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의회간 원자력 분야의 실질협력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국회에 따르면 이날 김 의장은 “중동 국가 중 한국과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와의 협력은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를 계기로 국방, 방산, 원자력에서 우주ㆍ과학ㆍ농업ㆍ보건 등 전(全)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의회간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우리나라의 ‘수출 1호’ 원자력발전
원전 발전비중이 높을수록 한전의 ‘전력구입비’가 낮고 ‘에너지 탄소배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전 비중이 큰 국가일수록 전기요금도 저렴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운천 의원(국민의힘)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원전 발전비중이 줄면 한전의 전력구입비가 늘고, 반대로 원전 비중이 증가하면 전력구입비는 감소하는 패턴이 반복됐다.연도별로 살펴보면 원전 발전비중은 2016년 30%에서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2017년 26.8%, 2018년 23.4%까지 떨어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용빈 의원(더불어민주당ㆍ사진)은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전력 소모량이 높은 반도체산업에 주력하면서 OECD 국가 중 꼴찌 수준인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에 무관심한 정부의 태도는 문제”라며 “2030 RE-100 달성을 위해 탈석탄에 속도내며 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최근 삼성전자의 RE-100 선언을 신호탄으로 국내산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역장벽으로 작동할 ‘RE-100’달성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고민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가 2030년 원전을 8.9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의해 최근 3년동안 순수익만 10조원 넘게 거둔 인도네시아 석탄 광산 지분의 절반을 고작 7480억원에 매각하게 생겼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발전5사(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남동발전)가 기재부에 제출한 혁신계획안을 확인한 결과, 각 사별로 4%씩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석탄광산인‘PT Bayan Resources TBK’의 지분 중 절반을 23년까지 매각하겠다고 각각 적시했다.발전5사가 보유한 ‘PT Bayan Resour
최근 5년간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공기업 6개사에 대한 해킹시도가 900여 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 유형으로는 악성코드 공격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발전 6개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전 6개사에 대한 해킹시도는 총 918건으로 ▲2018년 289건 ▲2019년 171건 ▲2020년 126건 ▲2021년 207건 ▲2022년 8월 현재 125건으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석탄화력발전소 컨베이어 슈트 부품으로 난연 등급 미달 제품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용빈(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은 해당 제품을 제조한 업체가 성능 미달 제품을 납품한 사실을 알고도 수개월째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던 발전 공기업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발전 공기업은 석탄발전소에서 화재 발생 시 화재 확산을 늦추고, 근로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석탄을 운송하는 컨베이어슈트 임팩트바를 구매할 때 공인기관이 실
한국서부발전이 2018년 석탄 운송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故 김용균씨가 근무했던 해당 하도급사와 3년이 넘도록 용역계약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으로 드러났다.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시갑,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서부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 연료 환경설비 운전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하도급사는 ‘한국발전기술’이었다. ‘한국발전기술’은 2018년 석탄 운송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故 김용균씨가 근무하던 회사이다.또 서부발전은 제출자료를 통해 사망사고 이후에도 부정당 업자를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한전의 전신주를 무단 사용하다 적발돼 지난 6년 동안 물어낸 위약금이 17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전력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신주 무단 사용으로 부과 받은 위약금은 총 1725억원에 달했다.업체별로 보면 LG유플러스가 약 4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합유선사업자(39개)와 중계유선사업자(46개), 전송망사업자(26개) 등을 뜻하는 일반통신사업자가 453억원, SK브로드밴드 299
발전공기업 6사가 ‘재정건전화’를 이유로 재생에너지사업을 축소하거나 철회, 매각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용민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병)이 한국전력 산하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등 6개사로부터 제출받은 ‘2022~2026년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2026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규모를 2조1751억원 감축하는 내용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6개사 가운데 투자 규모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서부
원자력발전에 대한 의존이 높아질수록 ‘고준위방사성폐기물(High Level Radioactive Waste)를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할 것인가’는 중대한 도전이 됐다. 우리나라는 단기대책인 중저준위방사성페기물 저장 시설을 준공한 것 외에는 관련 정책이 44년째 표류중이다.지난 정부들은 2009년에 법제화된 공론화를 2013년 10월부터 20개월간 거쳐 2016년 7월 고준위 관리 기본계획 확정 후, 공론화위원회 권고안과 지역의견 등을 전향적으로 수용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지선정절차 및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사진) 국민의힘 의원과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 함마디(Mohamed Ibrahim Al Hammadi) ENEC 최고경영자(CEO)이 만남을 갖고 양국의 원전사업 협력을 다짐했다(사진).지난 8월 31일 두 사람의 만남은 UAE ENEC 측에서 한 달 전부터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UAE 원전사업 현황을 논의하고 내년 최종 4호기 완공과 양국 우호를 다졌다. 환담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며, 모하메드 사장은 대한민국의 원전 기술력 역량에 대
설계수명이 만료된 원전의 계속운전을 추진할 경우 추가적으로 안전성 증진 계획 마련을 의무무화는 방안이 추진된다.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2030년 원자력 발전 비중은 32.8%로 9차 전력계획 대비 7.8%높다. 운영허가가 끝나는 노후 원전 12기 수명연장 발전과 신규 원전 6기 완공을 포함한 목표다.이 의원은 원전이 갖는 사고 위험성이 큰 만큼 수명을 넘겨 사용하는 노후 원전의 추가적인 안
원자력발전 사업자가 설계수명기간이 만료된 후에 계속운전을 하려면 규제기관의 주기적 안전성평가(PSR, Periodic Safety Review) 심사 결과를 반영해 운영변경허가를 받는 방안이 추진된다.12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설계수명기간이 만료되는 원전의 계속운전을 위한 PSR 심사와 운영변경허가 시점의 선후 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원자력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 「원자력안전법 시행령」에 따르면 발전용원자로 사업자가 원자로시설의 설계수명기간이 만료된 후에 그 시설을 계속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