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 같은 눈빛으로 소처럼 나아간다는 뜻이다. 호랑이의 눈으로 세계 원전 시장을 겨냥하고 소처럼 끈기 있는 자세로 국민에게 인정받는 원자력계가 되자.”

원자력계가 새롭게 맞이하는 2022년에는 탈원전 정책의 열악한 상황과 탄소중립의 대전환이라는 화두를 호재로 바꾸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다지며 덕담을 나눴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린 올해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 이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일 비롯해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 등의 신년인사 영상이 원자력산업협회(www.kaif.or.kr), 유튜브, 인스타그램, 유관기관(한수원, 원자력연구원, 원자력학회) 웹사이트에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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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성공적인 상업운전과 이집트 엘다바원전의 2차측 건설사업 단독협상대상자 선정 등 지난해의 성과를 언급하며, 원자력계의 노고를 치하했다.

임 장관은 “지난 12월 27일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심의·의결 된『제6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에 따라 올해 과기정통부는 원자력 전주기 기술개발, 융복합·혁신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에 총 3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우리나라 원자력이 더욱 성숙하고 도약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원자력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에너지전환이 그 핵심”이라며 “원전 생태계 경쟁력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선 가동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새로운 수출시장 확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박 차관은 “국내 원전은 향후 60년 이상에 걸쳐 전력수급과 탄소중립 과정에 분명한 역헐을 담당하고, 에너지전화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정부도 이러한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원자력의 역할과 책임을 충분히 인식하면서 원전 생태계 유지와 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원자력 이용에 있어 안전은 원자력 산업과 연구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여러분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원자력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하며 “올해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출범 후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첫해이다. 원안위는 객과적인 과학을 바탕으로 마련한 명확한 기준을 통해 규제를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은 “원자력계 종사자 여러분은 무더운 열사의 땅에서 대한민국 원자력 역사(歷史)에 새 장을 열고 있다”며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단독협자 지위를 확보했고,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서도 차별화된 수주 전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지난 4월 국회포럼 출범식 이후 소형모듈원전(SMR) 예타신청서가 순항하고 있다. 원자력 산학연은 미래 세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SMR 시장을 어떻게 선점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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