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동형’ 원전 방호ㆍ방수용 특수문 제조기업인 (주)ES다산(대표 황재호)이 ‘2020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구자열)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 C홀과 온라인 전시관(kipa.org/fair)을 통해 개최됐다.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은 ▲발명특허대전 ▲상표ㆍ디자인권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 등이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재산 통합 전시회다. 이번 행사는 특허ㆍ상표ㆍ디자인 등 지식재산으로 무장한 우수 상품의 유통을 촉진하고 지식재산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제고를 통해 발명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39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ES다산은 ‘흰지이동이 가능한 방압문(발명 권리번호-10-1655254)’은 인위적인 동력없이 자체 구조만으로 방수성능을 발휘한다. ES다산의 아이디어와 기술의 집약체인 흰지가 앞뒤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설계됐기 때문에 침수가 발생해 수압이 걸리면 문이 프레임(문틀) 방향으로 압착이 돼 방수성능을 발현하는 구조이다.

구조해석과 설계를 통해 기존 방수문에 가해지는 하중을 프레임으로 분산시킴으로써 문의 ‘경량화’에 성공했다. 특히 흰지는 시중의 모든 경첩에 적용 가능해 일반 방화문과 동일한 형상과 작동을 하면서도 피난, 내진, 내화, 방수성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 발명된 것이다.

흰지이동이 가능한 방압문은 ▲일반문과 동일한 형상으로 손쉬운 작동법 ▲전동장치의 도움 없는 피동적 방호 ▲전원 연결이 필요 없어 재난으로 인한 정전 시에도 작동 ▲일반 출입문이 설치된 어떤 위치라도 건축법상의 설계 변경 없이 설치 가능 ▲인증 받은 상용품으로 제작돼 유지보수가 용이함 ▲세계 최초 피동압착 방식과 낮은 문턱으로 피난성능 확보 ▲산업계에서 가장 엄격한 원자력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 기술력(한수원 Q등급 보유) 등 탁월한 장점을 갖는다.

황재호 대표는 “ES다산의 원전 방호용 방수문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피동형’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데, 방수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별도의 동력이나 인력이 필요치 않고 밀려드는 수압에 의해 자연스럽게 방수성능이 구현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러시아(ROSATOM)와 스페인(Trillo사) 등 해외원전 시장의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ES다산의 목표는 전 세계 원전에 ES다산의 문을 수출하는 것”이라면서 “현재의 기술에 만족하지 않고 ‘안전방호 전문기술’ 기업으로 계속 성장해 우리나라 원전을 안전하게 지키는 기업으로 계속 성장하며, 세계 원전 방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올해 지식재산대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첫날에 열린 개막식 및 시상식의 참석 규모를 대폭 축소됐으며, 철저한 방역지침에 따라 전시회는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시간별로 인원을 통제해 진행되고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또 시상식에는 발명 유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수상자 60여 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코로나19로 경제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경쟁력의 원천이 지식재산인 만큼 특허청은 지식재산 정책ㆍ행정ㆍ시스템 등을 전면 혁신해 디지털 지식재산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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