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3일 체코,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사업수주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팀코리아 공동협력 협의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소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 각 사 대표들이 참여해 수주 경쟁력 추가 확보 방안 및 향후 수주활동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팀코리아는 2018년 9월 체코 신규원전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맺고, 체코와 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해 지속적으로 업무협조를 해오고 있다. 

현재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으로, 3기의 추가 원전 건설도 검토 중이다. 팀코리아는 지난 3월 체코전력공사(CEZ)로부터 입찰 안내서를 받은 후 이달 말 최초 입찰서 제출을 목표로 입찰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체코는 내년 9월 수정 입찰서를 한 차례 더 접수한 후 2024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같은 해 연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설계 및 인허가 취득 과정을 거쳐 2029년 건설에 착수해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란드 신규원전사업의 경우, 한수원은 지난달 31일 폴란드 민간발전사 제팍(ZEPAK), 폴란드전력공사(PGE) 등 양국의 3개사는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APR1400 노형을 기반으로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협력의향서 체결을 통해 우리 원전은 유럽시장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면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팀코리아가 하나 되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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