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체기술연구회(회장 송종순)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원전해체 기술지원 시스템’구축에 앞장선다.

원전해체기술연구회와 (주)엘씨젠(대표 강정기)은 지난 3일 조선대학교에서 「영구정지 원전의 방사선학적 특성평가 표준화 기술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송종순 원전해체기술연구회장, 강정기 엘씨젠 대표를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영구정지 원전의 방사선학적 특성평가 표준화 기술개발 ▲공동연구사업 발굴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협력 ▲공동 수행한 연구개발품 보급 확대 및 국내‧외 해체시장 개척 ▲연구자료 공유・활용・정보 교류 ▲기타 협약의 목적 달성을 위해 양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국내 원전 해체기술에 대한 중소기업의 기술 수준 향상을 도모해 원전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기업 기술지원 시스템 구축과 원전 해체기술을 포함한 과학기술 및 관련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종순 원전해체기술연구회 회장은“엘씨젠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원전해체기술 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애로 기술 해결 및 공동연구를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정기 (주)엘씨젠 대표는“원전수출과 해체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중소기업이 추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의 판로개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전해체기술연구회는 원전 해체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학술교류를 통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며 연구 전담기관 및 수요기관의 소통을 통해 기술개발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결과에 대한 신뢰성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는 취지하에 2021년 3월에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됐다.

2005년 설립된 (주)엘씨젠은 원자력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방사성폐기물처리설비를 설계 및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연구개발을 통해 가동 원전의 '방사성농축폐액 건조처리설비(PCWDS)'는 원전에서의 실증시험으로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으며, 극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용 소프트백(Soft-Bag)'을 자체 개발하는 등 원자력 분야의 경쟁력 갖춘 중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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