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영상축사 캡쳐화면 ⓒ인사이트N파워
‘제10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영상축사 캡쳐화면 ⓒ인사이트N파워

“이제 원자력은 새로운 방향으로 거듭나야 한다.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우리사회가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2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0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영상축사를 통해 최기영(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원자력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국내 기술로 설계한 원전(APR1400)을 UAE에 수출하고, 성공적으로 건설을 완수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원자력 기술 강국임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면서 “그러나 안전에 대한 국민적 눈높이는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거스르기 어려운 큰 흐름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원전시장은 대형원전 중심에서 중소형원전과 다목적원자로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의 기술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원자력계가 그간 축적된 기술과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수출전략산업으로 성장해 국가경제발전에도 이바지 해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장관은 원자력이 주요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과기정통부는 2021년 원자력 연구개발에 전년보다 250억 원이 늘어난 총 31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가동원전의 안전성 증진을 위한 연구개발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영구정지 된 고리1호기를 활용하는 안전 실증사업이 내년부터 신규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또 “2022년부터 8년간 9000여억 원이 투입되는 ‘원전 안전성 향상 기술개발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용후핵연료의 저장과 처분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안전성을 학보하기 위한 사업도 시작한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에는 265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장관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고리 1호기의 해체시점에 맞춰 해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안전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선진 소형원자로기술개발 등 혁신적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원자력의 미래를 위한 대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는 기술과 자본이 없었던 상황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딛고 원전을 수출하는 기술강국으로 성장했다. 이는 원자력계 종사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적인 노력의 열매임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자력계는 도전과 헌신으로 우리나라 원자력기술 발전을 이끌어 주실 것이라 믿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원자력의 날은 매년 기념식 행사를 통해 종사들께 직접 소통했지만 지금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올해는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드리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원자력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수상자와 그 가족들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직접 축하할 수 있는 자리를 조속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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