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우선으로 원전 확대…글로벌 시장 선도하겠다”

※ 다음은 3월 18일 취임한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제11대 사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2026-03-19     인사이트N파워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제11대 사장

새로운 출발점에 서니 책임감과 사명감의 막중함과 함께 앞으로 여러분과 나아가야 할 새로운 도전과 성취에 대한 설렘도 있습니다. 세계 원자력 발전사업을 선도하는 오늘의 우리 회사가 있기까지 열정, 헌신을 아끼시지 않은 선배 사원 여러분과 현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 회사는 지난 사반세기 동안 원자력, 수력, 양수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국가 경제 성장 및 에너지 안보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에너지 산업의 전환기에 서 있습니다. AI 산업 발전에 따른 막대한 전력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탄소중립 사회를 앞당겨야 하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회사가 추진해 나갈 몇 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안전 경영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겠습니다. 원전은 타 전력 설비에 비해 일반적인 중대산업재해 관련 안전뿐만 아니라 방사선 관리 등 원전의 고유한 위협 요소를 가지고 있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원전산업의 안전성 확보는 회사 존립의 필수적인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우 여러분과 협력사 임직원 모두는 안전 의식은 잠들기 쉬워서 늘 깨어있어야 한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둘째, 가동 중인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 및 효율성 제고입니다. 원전은 우리나라 전력 공급의 기저부하로서 가동 중인 발전설비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여야 하는 발전원입니다. 따라서 설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완벽한 계획예방정비를 실시하고, 고장정지 등 돌발상황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셋째, 차질없는 신규원전 건설추진입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대형 원전 2기와 SMR 1기 건설이 확정되었습니다.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 3, 4호기도 속도감 있고 안전하게 건설해야 합니다.

넷째, 방사성폐기물관리와 사회적 수용성 확보입니다. 우리 회사는 국내 원전의 안전한 운영뿐만 아니라, 사용후핵연료와 방사성폐기물의 책임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국가 핵심 에너지 공기업입니다. 안전 최우선, 투명한 정보 공개, 지역과의 상생을 원칙으로 방사성폐기물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수용성을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다섯째, 원전 해체 안전성과 기술력 강화로 신규 세계 시장 확보입니다.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의 안전한 해체를 위한 제반 계획을 수립해 이를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해체 분야 기술력을 축적하고 새로운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위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여섯째, 에너지 전환 시대의 미래 경쟁력 확보입니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중장기 로드맵을 균형 있는 시각으로 수립해야 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양수발전소를 적기 건설해야 합니다. 노후 수력과 양수발전소를 현대화하며, 30MW 수차 국산화 등 기술 자립을 해야 하겠습니다.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공급 기반을 마련해 조기 사업화하고, 국내외 수소 융복합 사업 매출 증대로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일곱째, 해외 사업 수주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입니다. 글로벌 기술 패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과 구체적인 수행 계획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대형원전과 SMR을 투트랙으로 원전 시장 선점 전략을 수립해 해외 원전시장을 공략하고자 합니다.

이미 수주한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수요국 맞춤형 수주 활동을 할 것입니다. 세계 선도 원전 기업과 운영 기술을 제휴하고, 원전 비즈니스 단계별 패키지 수출도 공동 추진하고자 합니다. 한수원형 통합경영관리 모델을 수출 상품화하고, 혁신형 SMR 기술 개발 및 조기 상용화로 세계 원전 시장을 선점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과 지역사회, 구성원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지역사회와 소통 체계를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하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겸손과 섬김의 경청을 통해 신뢰를 쌓고자 합니다. 중소기업의 독자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기업의 특성과 성장 단계를 고려한 원전 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시행할 것입니다.

경영 혁신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다수 사업을 적기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방침입니다. 직무 경력을 강화한 HRD 운영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사업 전문성을 높여 혁신적인 성장을 촉진하겠습니다.

노와 사는 동등한 파트너입니다. 상시 소통채널을 활성화하고 존중과 신뢰의 기업 문화를 조성할 것입니다. 인사와 성과, 보상에서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직원참여제도를 활성화하여 경영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음을 저뿐만 아니라, 사우 여러분도 인식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우리 회사의 선배님들과 사우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 오늘의 자랑스러운 한국수력원자력을 일구었듯, 우리의 열정이 이어지는 한, 미래의 한국수력원자력은 더욱 자랑스러운 위상을 갖출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저와 사우 여러분 나아가 회사와 노조가 함께 한다면 충분히 극복하고 세계원자력발전산업에 우리 한국수력원자력이 우뚝 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온갖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고 대업을 이룬다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정신으로 함께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