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인적 오류 Zero 도전”…APR1400 맞춤형 ‘운전지원시스템’ 운영

‘TOSS’ 새울 1ㆍ2호기 적용, 실시간 감시 및 자동 판단으로 운전 안전성 강화

2026-03-20     김소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APR1400 노형 맞춤형 운전원지원시스템(TOSS)을 새울 1·2호기에 적용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19일 새울원자력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시스템 운영 현황과 적용 방안을 점검하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국내 원자력발전소 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운전지원시스템이 도입되며 원전 안전 운영 체계가 한 단계 진화했다.

20일 한국수력원자력은 APR1400 노형 맞춤형 운영기술지침서 운전원지원시스템(TOSS)을 개발해 새울원자력발전소 1ㆍ2호기에 적용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TOSS(Technical Specifications Operator Support System)는 발전소 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웹 기반 시스템으로, 원전 운영의 핵심 요소인 ‘안전’을 디지털 기술로 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은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운전제한조건(LCO, Limiting Conditions for Operation) 불만족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를 운전원에게 즉시 알리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해당 상황에 대한 확인 절차와 조치 방법을 함께 안내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지원한다.

특히 설비 상태와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판단 논리를 적용해 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전제한조건 불만족 여부를 판단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운전제한조건의 미적용 또는 오적용을 예방하고, 궁극적으로 인적 오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TOSS는 이미 OPR1000 노형인 신월성 1ㆍ2호기와 신고리 1ㆍ2호기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 APR1400용 시스템은 기존보다 더욱 세분화된 디지털 신호를 적용해 정교성을 한층 강화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APR1400 노형 발전부 사용자 교육을 통해 현장 의견을 반영했으며, 운전 전문가와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검증 절차를 거쳤다. 이어 약 두 달간의 시범 적용을 통해 시스템의 신뢰성도 확인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 시스템을 통해 발전소 운영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PR1400 노형이 해외 원전 수출 모델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향후 해외 원전에도 운전지원시스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향후 2027년까지 총 8개 발전소, 16개 호기에 해당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