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 Global 연차대회 경주서 열린다…“60개국 원자력전문가 집결”
오는 30일 개막, OECD NEA 사무총장ㆍ박은하 前 대사 등 기조강연 SMRㆍ방폐물 등 원자력 역할 집중 조명…여성리더십도 폭넓게 논의
기후위기와 에너지 안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원자력의 역할을 논의하는 글로벌 회의가 경주에서 열린다.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WiN Korea)는 오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제33차 WiN Global 연차대회(Annual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약 60개국에서 600여 명의 여성 원자력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에너지 환경 속에서 원자력의 역할과 국제 협력 방향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WiN Global 연차대회는 전 세계 여성 원자력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국제회의로, 원자력 분야의 전문성 강화와 글로벌 협력 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AI 시대 전력수요 증가와 에너지 안보 강화,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복합적인 과제 속에서 원자력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를 집중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전력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탈탄소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번 WiN Global 연차대회는 원자력이 미래 전력수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기후위기 대응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국제적 관점에서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날 개회식 기조강연에서는 윌리엄 D. 맥우드(William D. Magwoo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 사무총장이 ‘성공적인 원자력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What is Needed for a Successful Nuclear Future)’를 주제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박은하 전 주영국대사는 ‘새로운 도전의 시대, 여성 리더십과 글로벌 협력(Women’s Leadership and Global Cooperation in Times of New Challenges)’을 주제로 글로벌 협력과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자력 분야의 기술적 이슈와 정책ㆍ사회적 의제를 폭넓게 다룬다. 주요 의제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방사성폐기물 관리 ▲디지털 기술 적용 등 기술 분야를 비롯해 ▲AI 거버넌스 ▲여성 리더십 ▲세대 간 협력 등 정책ㆍ사회 분야 주제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원자력기술 뿐만 아니라 원자력산업이 미래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고 확장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또 행사 기간 중에는 멘토링 프로그램과 차세대 인재 참여 프로그램 등도 운영돼 글로벌 원자력 인재 네트워크 확대와 차세대 인력 육성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둘째 날에는 원자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여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WiN Global Awards’ 시상식도 예정돼 있다. WiN Global Awards는 차세대 원자력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Nuclear Future Award’와 원자력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Excellence Award’ 두 부문으로 진행된다. 한국의 김선경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제2발전소장을 비롯해 총 14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WiN Korea는 이번 회의가 글로벌 원자력 전문가 간 교류와 협력 확대는 물론 원자력의 미래 역할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영실 WiN Korea 회장은 “지금은 에너지 전환과 기술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연차대회가 원자력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WiN Kore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원자력 및 방사선 분야에 대한 이해 증진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이며, 세계원자력여성전문인협회(WiN Global)의 한국지부로서 국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