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드론ㆍAI로 풍력설비 점검 고도화

GPS 불가 환경서 블레이드 결함 탐지…스마트 유지보수 체계 전환

2026-03-27     정장희 기자/온라인콘텐츠팀
ⓒ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무인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풍력발전 설비 점검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특히 위치정보(GPS) 활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설비 결함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발전설비 유지관리 방식의 전환을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지난 25일 ‘2026년 무인기(Drone) 상용화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진)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국가 지원사업으로, 우수 무인기 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남부발전은 재생에너지 설비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풍력발전기 날개(블레이드) 등 GPS 사용이 어려운 환경에서 결함을 탐지할 수 있는 국산 무인기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사업의 핵심은 풍력발전기 타워 및 블레이드 내부와 같은 협소 공간에서 발생하는 미세 균열 등 설비 결함을 정밀하게 탐지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소형 무인기 기체 개발 ▲비행 알고리즘 구축 ▲결함 데이터 축적 ▲인공지능 기반 결함 탐지 모델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해 설비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분석·판단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존 육안 중심 점검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정밀한 상태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민·관·학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남부발전은 수요기관으로서 발전설비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주관기관인 ㈜어드바이저로렌과 참여기관인 한국항공대학교, 보다, 다온I&C는 무인기 개발과 데이터 수집, AI 설계 구축을 담당한다.

남부발전은 이번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풍력발전기 파손에 따른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점검 인력의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드론·AI 기반 스마트 유지보수 체계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성욱 한국남부발전 재생에너지운영처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와 기술은 향후 무인기 산업과 재생에너지 분야의 AI 전환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발전설비 안전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