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SMR 1호기’ 유치 신청서 제출…본격 유치戰 돌입

2026-03-30     김소연 기자

경주시가 소형모듈원자로(SMR) 1호기 유치전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2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소형모듈원자로(SMR) 1호기 유치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사진)고 밝혔다. 신청서 전달은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김남용 경주유치단장, 동경주 주민대표 등이 한수원을 방문해 이뤄졌다.

이번 공모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정부와 한수원 공동 사업의 일환이다. 경주시는 SMR 국가산단,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기반으로 연구·실증·제조·운영을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모 신청에 앞서 시는 지난 13일 시민설명회를 열어 소형모듈원자로(SMR) 1호기의 안전성과 경제적 효과를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이 결과를 신청서에 반영해 타 지자체 대비 높은 주민 수용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유치를 통해 에너지 산업 협력지구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경주를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소형모듈원자로(SMR) 1호기 유치는 경주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행정 역량을 집중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SMR) 1호기 부지 공모에 대응해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시민설명회와 자문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유치 준비를 이어왔다. 특히 유치 신청서 제출 다음날인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철강산업 재도약과 탄소중립을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주제로 정책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주·포항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동욱 중앙대 교수, 이상일 서울대 교수,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 박홍준 동국대 교수, 남정임 한국철강협회 실장 등 원자력·철강 분야 전문가와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동해안 원자력 협력지구 조성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육성 전략,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의 소형모듈원자로(SMR) 필요성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좌장을 맡은 정동욱 중앙대 교수는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 공급과 청정수소 확보를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활용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