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중동리스크 대응' 삼척빛드림본부 긴급 점검

등유 전환 및 암모니아 공급선 다변화 점검…“현장 중심 안전경영 강화” 서성재 기술안전부사장, 협력사 공조체계ㆍ수소화합물 설비 안전도 확인

2026-03-30     김소연 기자
서성재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이 지난 27일 삼척빛드림본부에서 협력사 관계자들과 함께 발전설비 운영 현황과 수소화합물 인프라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연료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삼척빛드림본부 현장 점검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지난 27일 서성재 기술안전부사장이 삼척빛드림본부를 방문해 발전설비 운영 현황과 연료 수급 대응 체계를 긴급 점검하고, 협력사와의 공조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자원안보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현장 안전관리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서 부사장은 먼저 협력사 소통 간담회를 열고 정비·운전 분야 관계자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에너지 위기 상황 속에서 발전설비의 저이용률과 기동·정지 증가로 인해 설비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공유했으며,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현장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남부발전은 특히 중동발 연료 수급 불안에 대비해 기동용 연료의 등유 전환과 암모니아 공급선 다변화 등 대체 대응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 현장에서는 연료 조달 안정성과 설비 운전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간담회 이후에는 수소화합물 실증설비 및 인프라 건설 현장 점검도 진행됐다. 서 부사장은 “시험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재설비와 스마트 안전장비를 철저히 활용할 것”을 주문하고 “건설 품질 확보를 통해 단 한 건의 재난사고도 없는 현장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단순한 연료 수급 대응을 넘어 향후 청정연료 전환과 차세대 발전 연료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도 안전성과 현장 대응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임경규 삼척빛드림본부장은 “중동발 위기 상황에 대응해 기동용 연료의 등유 전환과 암모니아 공급선 다변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 문화를 정착시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발전 현장의 안전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