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도 방사선이?”…월성본부, 학생 체험형 과학교실 운영

생활 속 자연방사선 직접 측정, 원전ㆍ방사선 기초지식 학습 '월성원전 계속운전' 이해도 제고…진로 탐색 연계 프로그램

2026-03-31     김소연 기자
지난 30일 경주 양남중학교에서 열린 동경주 미래세대 「방사선탐구 과학교실」에서 학생들이 학교 내 자연방사선 측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동경주 지역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원자력과 방사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30일 경주 양남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경주 미래세대 대상 '방사선탐구 과학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사선탐구 과학교실은 학생들이 원자력발전의 원리와 월성 2·3·4호기 계속운전, 방사선 기초지식 등을 학습한 뒤 학교 내 자연방사선 수치를 직접 측정해보는 체험형 과학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교실과 운동장, 복도, 체육관 등 평소 생활하는 공간을 직접 돌아다니며 방사선 계측장비를 활용해 자연방사선 수치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학교 방사선 지도’를 작성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측정 체험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고 오감으로 느낄 수 없는 방사선이 생활 속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학생 스스로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양남중 학생들은 11개 그룹으로 나뉘어 학교 곳곳을 조사했으며, 측정 결과를 정리해 발표하는 과정도 함께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방사선을 활용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를 살펴보고, 이를 진로 탐색과 연계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월성본부는 매년 동경주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원자력·방사선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며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학교 방사선 지도 그리기 우수 발표자로 선정된 한 3학년 학생은 “우리가 생활하는 곳에서도 방사선이 존재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방사선에 대해 배우고 나니 원자력발전소 주변에서 생활하면서 들었던 막연한 걱정들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성본부는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원자력·방사선 분야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