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칸호아성 반퐁 경제 자유구역 내에 들어선 1320MW급 반퐁 발전소 전경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 반퐁 경제 자유구역 내에 들어선 1320MW급 반퐁 발전소 전경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의 첫 베트남 진출 사업인 '1320MW급 반퐁발전소'가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 반퐁 경제 자유구역 내에 들어선 반퐁 발전소는 660MW 2개 호기로 구성된 화력발전 설비다. 베트남 정부가 보증하고 베트남 전력공사(EVN)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한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의 사업으로 추진됐다.

중부발전은 이 사업을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수주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탄중자티 사업의 파트너사인 스미토모 상사로부터 운영·정비(O&M) 능력 및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아 우선협상자격을 따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2019년 8월 착공에 들어간 반퐁 발전소는 건설·시운전 기간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기자재 조달, 인력 수급 지연 등의 난관을 맞았으나 중부발전, 사업주, EPC사, 기자재사의 노력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종합 준공에 성공했다. 같은 해 10월 현지 O&M 법인 KVPS(KOMIPO Van Phong Power Service LCC)를 설립한 중부발전은 향후 25년간 발전소 O&M 역무를 수행하며 수익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반퐁 O&M 사업은 동남아 거점국가라고 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시아 권역 확장에 성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중부발전은 현재 14명의 인력을 파견해 발전소 O&M을 맡고 있으며, 점진적 보직 현지화를 통해 베트남 인력의 발전기술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중부발전의 해외사업 역량과 투철한 사명감, 책임의식으로 베트남 첫 진출 사업인 반퐁 발전소의 준공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 운영·개발 중인 해외사업도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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