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서발전이 중동지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정에 대응해 전사적 에너지 절감 체계를 강화하고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동서발전은 ‘2026년 전사 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사진) 권명호 사장 주재로 ‘에너지 비상대응반’을 전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동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공급 불안정과 정부의 자원안보 ‘주의’ 경보 발령에 대응해 마련됐다. 동서발전은 에너지 다소비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강화하고, 전사적 절감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위원장을 사장으로 격상하는 등 실행 중심의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에너지 비상대응반은 에너지 위기 기간 동안 절감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업무는 ▲사업소별 숨은 에너지 절감요소 발굴 ▲현장 맞춤형 절감 아이디어 도출 ▲전사적 절약 문화 확산 등으로 위기 상황에서도 빈틈없는 에너지 절감 체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동서발전은 이미 지난해 의미 있는 절감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총 105건의 에너지 절감 과제를 추진해 연간 목표 대비 25.6%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당진발전본부는 국내 최초로 ‘연료성상 기반 실시간 효율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발전 효율을 높였으며, 동해발전본부는 바이오매스 전소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통풍계통 에너지절감사업(ESCO)’을 통해 기술 기반 절감 성과를 창출했다. 본사 사옥 역시 냉난방기 통합제어시스템과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추진했다.
동서발전은 향후 ‘전사 에너지절감 우수사례 공모전’을 통해 현장 중심의 혁신 사례를 확산하고, 사업소별 에너지위원회를 활성화해 절감 실적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운영 성과를 전 사업소로 확대 적용하고 고효율 기자재 도입을 지속 추진해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권명호 사장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현재의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공기업으로서 전 임직원이 위기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에너지 낭비 요소를 철저히 차단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