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대응해 발전설비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연간 500억원 규모의 연료비 절감을 목표로 한 전사적 원가 혁신에 본격 착수했다.
남동발전은 지난 12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영흥·삼천포·여수 등 전국 사업소 발전 운영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전사 발전설비 운전효율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국제 에너지 가격 불안정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LNG와 석탄 등 발전 연료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전기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는 구체적 실행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동발전은 이번 효율화 혁신의 핵심 수단으로 자체 개발한 ‘발전설비 효율감시시스템(EPOMS)’을 내세웠다. EPOMS는 설비 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손실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남동발전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라 화력발전소의 기동과 정지가 잦아지는 전력시장 변화에 대응해 대기 시간 중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고 기동용 유류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맞춤형 운전 프로세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워크숍에서는 현장 실무자들의 기술 공유와 아이디어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보일러 배기가스 손실을 줄이기 위한 공정 최적화, 터빈 증기 온도를 정격치에 정밀하게 유지하는 방안 등 즉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절감 기술들을 공유했다. 또 급변하는 전력 공급 환경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발전기 출력 변화 속도를 높이는 제어 튜닝 사례도 함께 논의하며 설비 운전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남동발전은 이러한 전사적 효율화 노력을 통해 연간 약 500억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국가 전기 생산 원가 절감과 민생 경제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불확실성이 큰 엄중한 상황에서 발전설비 운영 효율을 최적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에 발맞춰 실질적인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