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km 떨어진 두코바니(Dukovany)에 건설 예정인 1000MW급 '한국형 원전 APR1000' 조감도 ⓒ인사이트N파워 DB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km 떨어진 두코바니(Dukovany)에 건설 예정인 1000MW급 '한국형 원전 APR1000' 조감도 ⓒ인사이트N파워 DB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5ㆍ6호기 건설사업과 관련한 ‘팀코리아’ 수주 체인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12일 '체코 두코바니 5ㆍ6호기 건설사업'과 관련해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한국수력원자력이다. 계약금액은 1조2508억5029만8678원으로, 부가가치세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한전기술의 최근 매출액(2024년도 기준) 대비 226.0%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38년 4월 18일까지로, 두코바니 6호기의 용역 준공일까지 수행된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km 떨어진 두코바니(Dukovany) 지역은 내륙 부지로, 1000MW급 APR1000 노형 2개 호기가 건설된다. 강물을 활용한 냉각탑(하이브리드 메가탑) 적용이 예정돼 있으며, 이중 격납건물 설계로 항공기 충돌, 지진, 홍수 등 외부재해에 대비한다. 보조건물은 4개 구역으로 배치되고, 핵연료 취급ㆍ저장시설과 피동구조계통 등이 포함된다.

이에 이번 종합설계용역 계약은 두코바니 사업의 기술적 뼈대를 구축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설계ㆍ조달ㆍ시공(EPC) 주관사인 한수원은 지난 6월 발주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소(EDU Ⅱ)와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팀코리아 참여 기업들과 후속 계약을 단계적으로 체결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5일 두코바니 5ㆍ6호기에 적용되는 APR1000의 핵심 설비를 제작,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등 원전 핵심 주기기 공급을 담당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참여는 사업 안정성과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시공 부문에서는 대우건설이 후속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원전 시공 분야에서 축적한 국내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두코바니 5ㆍ6호기 건설 공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 계약은 내년 상반기 체결될 전망이다.

한전기술은 “계약 조건에 따라 발주자인 한수원에 선금 지급 요청과 매월 대금지급 청구가 가능하다”며 “계약금액과 기간은 향후 용역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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