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공태양'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가 1억℃ 초고온 플라즈마 장시간 운전를 위한 새로운 환경에서 실험을 시작한다.18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 유석재)은 한국형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의 핵심 장치 중 하나인 디버터를 텅스텐 소재로 신규 개발해 설치를 완료했으며, 이를 활용한 KSTAR의 첫 번째 플라즈마 실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디버터(Diverter)란 핵융합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플라즈마의 강한 열속이 집중되는 진공용기 하단에 위치한 플라즈
정부가 원전 기자재 기업의 자금난 해결을 위한 특단의 처방전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부터 신한울 3·4 보조기기 계약체결 즉시, 총 계약금액의 30%를 선금으로 조기에 지급할 수 있도록 ‘선금 특례’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그동안 원전 건설사업에서 기자재 기업은 한국수력원자력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실제 납품이 이뤄지는 연도까지 대금을 받기 어려웠다. 원전 보조기기는 계약체결 이후 첫 납품까지 통상 2~3년이 소요되는데, 현행 국가계약법령 및 하위 규정에서는 선금의 지급 시점을 공급업체가 계약을 이행(납품)하는 연도로
"오랜 기간 지하 깊숙한 암반 안에 처분된 방사성폐기물은 어떻게 될까?"국내 연구진이 땅속에서 수십만 년 동안 발생하는 현상들을 예측해 이를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4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저장처분기술개발부 김정우 박사 연구팀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지하 처분장 내 물질의 이동, 변화 등의 거동을 수십만 년 후까지 예측하고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듈화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아프로(APro, Adaptive Process-based total system performance assessment fra
당초 예상했던 총 3조8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3조1195억5452만2000원(부가세포함)에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최종 승리했다. 30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신한울원자력발전소 3·4호기 주설비공사(시공분야)’ 입찰사의 기술제안서와 가격을 종합평가한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 EPC-포스코이앤씨)을 낙찰자로 선정한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확인됐다. 조단위 대형 원전 건설공사 최초로 종합심사낙찰제 입찰방식이 도입된 신한울 3·4호기(1400MW급) 주설비공사는 신형가압경수로 1400MW급 2기를
한국수력원자력이 협력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프랑스 현지에서 해외판로 개척 지원 활동을 펼쳤다.한수원은 현지시간으로 11월 28일부터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세계원자력전시회(WNE, World Nuclear Exhibition)’에 참석했다. WNE는 프랑스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원자력전시회로, 2년에 한 번씩 파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75개 나라에서 약 610개 회사, 1만70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해 원자력 설계, 운영,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전시하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한수원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연구로 핵연료가 최종 성능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검증에 성공하면 사상 첫 국산 연구로 핵연료 해외 수출 길이 열릴 전망이다.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은 벨기에원자력연구소(SCK CEN’)와 국제공동연구로 수행 중인 ‘고밀도 저농축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 성능 검증 2단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고밀도 저농축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는 핵 비확산을 위해 개발한 3세대 핵연료로 높은 우라늄 밀도를 가지며 고출력·고성능 연구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보통 고성능 연구로에서는 고농축우라늄을 사용해 왔지만 국
원전 기자재 중소ㆍ중견기업 13개사가 2027년까지 총 5300억 원 규모의 원전설비 수출에 도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5일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원전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발대식'을 개최했다(사진)고 밝혔다. ‘원전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은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첫 번째 수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에 신설된 사업이다. 지난 9월 참여기업 모집공고 이후 총 32개의 기업이 지원했으며, 2.5:1의 경쟁률을 뚫고 '가격-품질-납기' 삼박자 경쟁력을 모두 갖춘 수출 유망기업 13개사를 최종 선정했다.'수출 히든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산화한 기술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인 캐스크(Cask) 사업을 수주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사용후핵연료(Spent Nuclear Fuel) 건식저장시스템'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체결된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까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인 캐스크(Cask)를 포함한 건식저장 시스템 설계를 완료하고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원전에서 원료로 사용된 뒤 배출되는 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 간 물로 채워진 수조 안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31일 8조원 규모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발주사(EDUII)에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두코바니(Dukovany) 지역에 원전 1~4호기를 운영 중인 체코는 1.2GW 규모 신규원전(5호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9년 건설에 착수해 2035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발주사 EDUII는 지난해 3월 한국(한수원)·미국(웨스팅하우스)·프랑스(EDF) 3개국 공급사에 입찰 안내서를 발급했다.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 EDF와 같은 해 11월 최초 입찰서를 냈다. 이후 발주사와 최초 입찰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 ‘하이 니켈(high-Ni)’ 배터리 수명을 높일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 김형섭 박사팀이 하이 니켈 양극재 합성 시 발생하는 나노 크기의 결함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제어할 방법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박혁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 진형민 충남대 교수팀과 함께 연구한 결과다.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의 핵심 요소로 가격이 비싸 새로운 양극 소재 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전기차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흔히 사용되는 대표적 이차전지인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원전 오염처리수 2차 방류를 완료했다. 다음날인 24일부터 3차 방류 대상인 K4-A 탱크 점검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24일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도쿄전력 측이 지난 23일 오후 2차 방류 종료 관련 기자회견에서 희석 전 오염처리수를 기준으로 한 방류량이 일 평균 460㎥로 안정적이었다고 발표했다”면서 “도쿄전력 측은 해수 배관 헤더에서 채취한 희석 후 오염처리수의 삼중수소 농도 또한 희석 비율을 고려한 계산치와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나 방류
원자력발전에 대한 의존이 높아질수록 ‘고준위방사성폐기물(High Level Radioactive Waste)를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할 것인가’는 중대한 도전이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의 가치평가는 실증 토대의 장기적인 안전성 입증과 기술개발의 시의 적절성, 그리고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가 담보돼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최종 처분부지 선정 절차 및 운영(관리) 규정 등 정책방향을 담은 법제화가 먼저이다. 우리나라는 단기대책인 중․저준위방사성페기물 저장 시설을 준공한 것 외에는 관련 정책이 45년째 표류중이다. 2030년부터 한빛원전를
국내 연구진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핵심 소재인 중성자흡수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외 소재보다 성능이 월등히 높아 전 세계 5조원 규모에 달하는 중성자흡수재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평가이다. 19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재료안전기술연구부 천영범 박사팀이 해외 소재 대비 핵반응 제어와 구조적 지지 성능이 향상된 중성자흡수재 ‘코나스(KONA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중성자흡수재는 원전 핵연료봉에서 나오는 중성자를 흡수해 핵분열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사용후핵연료 조밀저장대나 건식 저장시설에서 저장용기의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전용 디지털보호계전기 신뢰성 검증장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디지털보호계전기는 원전의 발전기, 주변압기, 보조변압기와 같은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기기로, 발전소 1호기당 70대 이상 설치돼 있다. 그동안은 디지털보호계전기의 성능을 사외 기관에 의뢰해 검증해왔다. 하지만 원전에 특화된 검증장치가 아니다보니 신뢰성 검증을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와 많은 시간이 소요돼 왔다.이에 한수원이 2021년부터 개발에 돌입, 이번에 개발에 성공하며 자체적인 검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연간 약 8
국내 연구진이 사용후핵연료 처분의 핵심소재인 ‘벤토나이트’를 고품질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까지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산 저품질 벤토나이트를 외국산과 동등한 품질까지 높여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벤토나이트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점토의 일종으로, 물을 흡수하면 부피가 크게 팽창하는 특성을 지녀 토목 분야에서 방수재로 많이 사용된다. 불순물을 흡착하여 제거하는 능력도 탁월해 정제 및 탈색, 건조제, 화장품과 의약품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다목적 산업재다.고준위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
일본 도쿄전력이 5일부터 후쿠시마원전 오염처리수를 2차 방류한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3일 상류수조에서 해수로 희석한 처리수를 채취·측정해 삼중수소 농도 배출기준(1500Bq/L) 만족 여부를 확인했으며, 5일부터 약 17일에 걸쳐 K4-C 탱크에 저장돼 있는 오염처리수 약 7800㎥를 방류할 예정이다.앞서 도쿄전력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9월 21일과 22일에 각각 2차 방류대상인 K4-C 탱크에서 지난 6월 26일에 채취한 오염수 시료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으며, 두 기관의 분석 결과 모두 삼중수소 외 68개 핵종의 배출
한전KPS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850억여억원에 달하는 발전소 정비공사를 수주했다. 25일 한전KPS는 최근 남아공 전력공사 에스콤(ESKOM)이 소유한 쿠벅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16개 원전 및 화력발전소의 종합 설비점검과 분해 수리 공사를 오는 10월부터 3년간 수행하는 84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로써 한전KPS는 남아공에서 2021년 약 170억원, 지난해 약 230억원 규모의 정비공사 계약을 맺은 데 이어 3년 연속 현지에서 3년 연속 대형 계약을 따냈다. 특히 한전KPS는 지난 2년간 사업 수행실적을 인정받
우리나라가 자체 기술로 생산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RI) 2종이 아시아권에 첫 진출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정병엽)는 ‘RFT-30 사이클로트론’에서 생산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저마늄-68 ▲지르코늄-89 등 2종을 각각 중국 상해응용물리연구소(SINAP)와 파키스탄암병원 INMOL(Institute of Nuclear Medicine & Oncology Lahore)에 수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수출한 2종의 물량은 총 20 mCi(밀리퀴리)로 국제 가격으로 수 천만 원 상당이다. 올해 4분기에는 정기적인
우주용 반도체 성능을 우주환경이 그대로 구현된 지상에서 시험할 수 있는 설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구축됐다. 우리나라 우주 산업 활성화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18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양성자과학연구단 가속기개발연구부가 우주에서 사용할 장치·부품의 성능을 지상에서 시험해 볼 수 있는 우주환경모사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우주에는 진공 상태와 극한의 온도 뿐 아니라 강력한 우주 방사선이 존재한다. 태양이나 별들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양성자, 심우주에서 날아오는 중입자 등 다양한 우주 방사선은 인공위성, 탐사선의 오작동을 일
지난 11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의 1차 방류분(batch) 방출이 종료됐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지난 11일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지난 10일 오후 2시~3시 사이에 오염수 이송펌프 작동이 정지됐음을 확인했고, 이송설비 내부의 잔류 오염수 세정 작업을 마치면 최종적으로 1차 방출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차장은 “지난 8월 24일 방류를 시작한 후, 총 7763㎥가 방류되었고 여기 포함된 삼중수소는 총 1조 2440억 베크렐이었다”면서 “긴급차단밸브 작동이나 수동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