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팀코리아(Team Korea)로 뭉친 원전생태계가 ‘독립된 역할’ 속에서 ‘One Team’의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모든 역량과 협력을 다해야 한다.”

김성암(사진)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지난 7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BK강의실(39동 1층)에서 열린 ‘제37회 원자력관리자를 위한 하계강좌’에서 ‘지속가능한 원전산업 생태계를 위한 제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2021년 5월 취임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한전기술의 ▲지속가능 성장기반 강화 ▲경영시스템 개선 및 조직 활성화 추진 현황 등을 소개하며 원자력산업계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원전 수주 10기’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체코ㆍ폴라드 등에서 펼친 ‘K-원전’ 수주활동에 대한 소감과 더불어 탄소중립 및 에너지안보 강화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세계 주요국의 원자력동향 등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한국 원자력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한 성공의 이면에는 지도자의 명확한 비전제시와 국민적 통합, 그리고 원자력종사자의 목표의지가 있었다”면서 “지난 6일 유럽의회가 녹색분류체계, 택소노미(Taxonomy)에 원자력발전에 대한 투자를 포함시키기는 최종 결정했는데, 우리나라가 원자력발전을 활성화하는 국면에서 원전산업계는 새로운 목표 의지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속가능한 원자력산업을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와 신뢰가 수반돼야 한다”며 “또 더욱 안전하고 투명한 원전산업 환경을 만드는데 관련업계 종사자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사장은 “원전산업 생태계 재구축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대책들이 효과를 낼 수 있기 위해서는 국내 원전산업계가 협력하고 소통하는 팀코리아(Team Korea)로서 원팀(One Team)의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모든 역량과 협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원전산업계는 국가 예산이 풍족하지 못한 환경에서도 인재육성과 기술개발을 해왔으며, 앞으로 탈원전 등 외부적 환경요인을 탓하기 보다는 원전산업계 스스로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생존을 모색하는 강인한 회복력(Bounce Back)을 발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원자력산업을 주도해나갈 미래 세대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원자력의 기술적 구심체로서 한국전력기술도 모든 역량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37회를 맞는 ‘원자력관리자를 위한 하계강좌’는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원자력 전문 교육과정으로, 원자력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원자력계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다시 뛰는 원자력-현안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하계강좌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방사선진흥협회, 기장군(안전도시국), 현대건설 등 원자력산업계 실무관리자급 60여 명이 참석했다.

강좌 첫 날에는 ▲다시 뛰는 원자력, 쟁점과 과제(심형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과장) ▲원자력과 대국민 소통방안 (김영식 국민의힘 국회의원) ▲원자력 안전규제의 현황과 방향(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한국 에너지 산업 현황과 復원전의 의미(조환익 유니슨 회장, 前 한전 사장) ▲非원자력공학 관찰자 시각에서 본, 원자력發展 어떻게 할 것인가?(유기풍 KINGS 총장) ▲원자력 공학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의 활용방안 및 전망(김응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원자력 활성화의 선결과제 : 수용성 증진(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기후위기 대응과 원자력의 역할 (반기문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 前 UN 사무총장) ▲에너지, 미래 디자인(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결국엔 사용후핵연료(최성열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지속가능한 원전 생태계를 위한 제언(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원자력 격납건물 공극 및 그리스 유출 발생의 원인, 영향, 해결책 및 미래 개선방향(강현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탄소중립과 핵융합(나용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국방과 원자력(곽태신 합동참모본부 준장) ▲한국의 신형경수로 개발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김한곤 한수원 중앙연구원장) ▲원자력 중흥을 위한 R&D 방향(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 ▲친원전 시대 우리가 할 일(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연구위원) ▲핵연료, 원자력기술 도약의 핵심(이유호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우리 민주주의와 보수주의의 정책(전원책 전원책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끝으로 3일간의 하계강좌 일정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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