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상민)는 지난 26일 새울제2발전소 강당에서 ‘신고리 5ㆍ6호기 제5기 시민참관단’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해단식을 가졌다.

시민참관단은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 후속 조치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이 원전 건설 과정을 직접 참관하는 등 투명한 정보 공개로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주민 40여명으로 구성된 시민참관단은 지난 5월 온라인 사전 교육을 시작으로 신고리 5ㆍ6호기 건설 현장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5호기에 설치한 설비가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시험하는 시운전 현장도 참관했다. 특히 발전소를 운전하는 주제어실과 동일하게 설계된 시뮬레이터 훈련장에서 발전소 운전원과 함께 기기 조작을 직접 경험해 보는 체험형 참관 프로그램과 고압전기(4.16㎸) 설비반 등 기기 건전성 시험 장면을 직접 확인했다.

시민참관단은 이날 마지막 활동으로 고리원자력본부 홍보관을 견학하면서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와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기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모든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복수의 시민참관단은 “원전 건설과 시운전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안전에 대한 신뢰가 한층 높아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원전 종사자 모두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안전하게 운영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 새울원자력본부장은 “많은 분들이 원전 건설과 시운전 과정의 공개 노력에 만족감을 표시해 주신 점은 올해 시민참관단 활동의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원전의 안전성 확보와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신고리 5ㆍ6호기(1400MW×2)는 국내외에서 네 번째로 건설되는 한국형 신형경수로 ‘APR(Advanced Power Reactor)1400’ 노형이다. 설계수명 60년으로 한국표준형(1000MWe급) 원자로에 비해 노심에 장전되는 핵연료집합체 수가 177개에서 241개로 늘어나고 열출력이 2815MWt에서 3983MWt으로 증가했으며, 안전에 중요한 구조물, 계통, 기기에 대한 0.3g의 내진설계가 적용된다. 이를 토대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표준설계인증(DC)과 유럽수출형(EU-APR™)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을 취득하며, 기술력과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 ‘K-원전’의 수출 경쟁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울본부에 따르면 신고리 5ㆍ6호기는 9월 말 기준으로 현재 종합공정률 약 82.17%로 ▲MMIS ▲증기발생기 ▲RCP ▲복수기 및 터빈 등 원자로건물 내 1ㆍ2차 계통의 주요 핵심 설비들이 일정대로 설치되는 기전공사가 한창이다. 5호기는 2024년 3월에, 6호기는 1년 뒤인 2025년 3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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