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자력프로젝트에서는 ‘품질경영’과 ‘안전문화’를 결합한 ‘ISO 19443’ 인증을 새롭게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월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주)아이씨알(ICR, 대표 김덕용)이 ‘ISO 19443’을 한국인정지원센터(KAB)으로부터 획득했다.

ISO 19443(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은 원자력 사업 전반에 걸쳐 안전성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원자력 품질 관리 표준으로, 기존 국제표준에 비해 ‘원자력 안전문화(Nuclear Safety Culture)’ 구축에 대한 리더십과 기자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사전 위험성 평가 여부를 보다 강화해 진단하는 시스템이다. 다시 말해 ISO 19443은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원자력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제품(ITNS, Important to Nuclear Safety) 및 서비스 공급자를 대상으로 품질 신뢰성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되는지 평가하는 국제인증이다.

실제로 IAEA, ISO 및 유럽 원자력발전운영자 그룹 등 국제사회 전반에서 원자력 안전문화 정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체코, 폴란드 등 유럽으로의 수출을 위해서는 ISO 19443 인증 취득이 필수항목이 된 셈이다.

아이씨알(ICR)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원자력 안전문화 기반의 원전 건설 및 운영 확대 요구가 높아지면서 KEPIC, ASME 인증업체에 대한 ISO 19443 적용 (정책)지침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아이씨알은 관련 기업들이 ISO 19443 요구사항에 따라 품질경영방침의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고 있는지를 심사, 평가하고 인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ICR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해외수출을 준비 중인 원전기자재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ISO 19443 규격의 요구사항 및 프로세스 운영관리 방법에 대한 ‘ISO 19443:2018 내부심사원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인증기관 취득 후 첫 번째로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 ▲한국전력기술 ▲국제전기 ▲수산이앤에스 등 원전산업계 주요 기업의 경영시스템 담당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원자력 안전문화 등을 기반으로 한 규격의 주요 요구사항 및 원전산업동향을 이해함으로서 ISO 19443 인증 취득 및 운영 준비에 필요한 지식을 갖추는 계기가 됐다.

ICR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해외수출을 준비 중인 원전기자재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ISO 19443 규격의 요구사항 및 프로세스 운영관리 방법에 대한 ‘ISO 19443:2018 내부심사원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ICR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해외수출을 준비 중인 원전기자재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ISO 19443 규격의 요구사항 및 프로세스 운영관리 방법에 대한 ‘ISO 19443:2018 내부심사원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ICR 관계자는 “ICR은 IAS, KAB, KOLAS, PCA 등 국내외 인정기구에 등록된 공인 시험 및 인증기관으로서 다수의 ISO 경영시스템 인증 서비스 제공 및 각 산업 분야별 전문심사 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ISO 19443 인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으며 해외 원전 수출을 준비하는 기업 및 원자력 안전 품질경영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인증 취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ISO 19443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심사인력을 통한 인증심사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원자력공급망 전체에 안전한 품질경영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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