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500MW 곡성 양수발전소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지난 19일 동서발전은 전라남도 곡성군과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의 성공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곡성 양수발전소 적기 건설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하부지 저수지를 연계한 에너지파크 관광사업 개발에 협력하고 RE100 산업단지·에너지효율화사업 개발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 발전소 주변 마을지원과 사회복지사업 개발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동서발전은 올해 산업부가 발표 예정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전남 곡성 500MW급 양수발전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동서발전은 경남 산청 양수발전소를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이관한지 13년 만에 양수발전을 재개하게 된다. 총 사업비 1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곡성 양수발전소는 2023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렸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하부댐으로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한다. 3분 내로 발전이 가능해 여름이나 겨울철 전력피크 시 수요에 대응하고 전력계통 안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해줄 백업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의 설비가 지하에 위치해 외부 노출에 의한 환경 피해도 거의 없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곡성군·고치리 마을주민과 수몰지역 주민들 모두가 함께 이뤄낸 쾌거"라면서 "동서발전은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건설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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