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남 창원 본사를 찾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오른쪽)이 임직원들과 함께 초대형 가스터빈 정격부하(FSFL, Full Speed Full Load) 성능시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6일 경남 창원 본사를 찾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오른쪽)이 임직원들과 함께 초대형 가스터빈 정격부하(FSFL, Full Speed Full Load) 성능시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K-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고효율 무탄소발전 기술로 부상하는 수소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지난 6일 경남 창원 본사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찾아 “올해는 340여개 국내 산·학·연이 함께 이뤄낸 K-가스터빈의 수주를 본격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밝혔다. 

이날 박 회장의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 방문은 본격적인 가스터빈 수주 확대에 앞서 임직원을 격려하고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개발에 매진 중인 수소터빈 현황을 살피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 부사장과 김도원 두산 최고전략책임(CSO) 사장, 김민철 두산 최고재무책임(CFO) 사장 등이 동행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세계 5번째로 개발을 완료했다. 2013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한 지 6년만이다. 이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첫 공급한 가스터빈이 지난해 7월 상업운전에 성공하며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보령신복합발전소, 올해 안동복합발전소 가스터빈 공급 계약을 연이어 따냈다.

앞으로 가스터빈을 사용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LNG 발전 설비용량은 올해 45.3GW에서 2036년 64.6GW로 증설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7조원 이상의 가스터빈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원천 기술을 활용한 수소터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 중이며, 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을 목표로 세계 첫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150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46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약 5만t 규모의 추가 탄소 배출 감축이 가능하다.

한편 수소 발전은 50% 혼소 등을 통해 발전량이 2030년 6.1TWh, 2036년 26.5TWh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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