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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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사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에너지시스템공학부 박사과정생(지도교수 최성열)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사성폐기물 분야 국제 학술행사인 ‘WM2026(Waste Management Symposia 2026)’에서 대학원생 포스터 발표 부문 최우수 발표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매년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으로, 국내 대학 소속 연구자가 해당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에 따르면 김상진 박사과정생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WM2026의 대학원생 포스터 발표 경연(Graduate Student Poster Competition)에서 최우수 발표자로 선정되며, 고준위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핵연료 저장 안전성 분야에서 국제적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WM 심포지아는 사용후핵연료 관리, 방사성폐기물 처분, 환경 복원, 핵연료주기 등 방사성폐기물 전 주기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행사로 꼽힌다. 전 세계 연구자와 산업계, 정책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관련 기술과 정책, 안전성 평가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대표적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대학원생 포스터 발표 경연(Graduate Student Poster Competition)는 전 세계 대학원생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학생 연구 발표 프로그램으로, 학회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주목도가 높은 세션 중 하나다. 특히 매년 최종 수상자는 단 한 명만 선정돼, 수상 자체만으로도 해당 연구의 완성도와 국제적 주목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김상진 박사과정생은 이번 학회에서 ‘Thermo-Radiolytic Coupled Modeling of Electrochemical Corrosion in Dry Storage Canisters’를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 김 박사과정생은 “이 연구는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캐니스터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화학적 부식 거동을 정량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열적 영향과 방사선에 의한 물의 방사분해(radiolysis) 효과를 연계한 통합 모델링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기존 건식저장 안전성 연구가 주로 개별 환경 요인 또는 특정 부식 인자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번 연구는 실제 장기 저장 환경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열ㆍ방사선ㆍ화학 반응을 통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특히 건식저장 시스템은 사용후핵연료를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캐니스터의 건전성 확보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체계 전반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이에 이번 연구는 향후 사용후핵연료 장기 저장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정책 및 안전성 평가 연구에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 연구 성과를 넘어 서울대가 수행해온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사용후핵연료 저장 안전성 연구가 국제 학계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원자력계 복수의 관계자는 “최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체계 구축과 사용후핵연료 저장 대책 마련이 국내 에너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초·응용 연구 분야에서 국내 젊은 연구자들이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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