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성능검증 기반 구축 현장을 찾아 실증·품질평가 체계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에기평은 지난 18일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를 방문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인 ‘소재·부품 품질평가 및 성능검증 플랫폼’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에너지 연구개발(R&D) 현장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국내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온 ‘실증 사례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기반의 성능검증 플랫폼 구축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에기평은 이날 경남TP 내 가스터빈 소재·부품 성능검증 기반 시설을 둘러보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고온 부품 등이 실제 발전 환경에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품질평가 체계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가스터빈은 고온·고압의 가혹한 환경에서 작동하는 대표적인 발전설비로, 소재와 부품의 내구성 및 품질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추진 중인 성능검증 플랫폼은 국산 부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세계 가스터빈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기평과 경남TP는 이날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향후 연구개발(R&D) 기획에 환류하는 고도화 전략도 논의했다. 아울러 경남 지역 내 가스터빈 관련 기업들이 해당 기반 시설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두 기관은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협력사로 이어지는 공급망 안에서 국산 부품 채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공 차원의 객관적인 성능 검증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는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실제 발전설비 공급망에 국산 부품이 채택되기 위한 ‘검증의 벽’을 낮추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승재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가스터빈 소재·부품의 품질평가와 성능검증 플랫폼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산업의 자립화를 앞당길 핵심 기반”이라며 “경남TP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개발한 혁신 제품들이 성능 검증의 벽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