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원자력발전소 1ㆍ2호기 전경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신월성원자력발전소 1ㆍ2호기 전경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기검사 중인 신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가압경수로, 1000MW급)의 원자로 임계를 허용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월 5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해 온 신월성 1호기에 대해 지난 17일 원자로 임계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며 중성자 생성과 소멸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로, 발전 재개를 위한 핵심 단계다.

이번 정기검사에서는 설비 건전성과 시공 적정성을 중심으로 점검이 이뤄졌으며, 그 과정에서 주요 설비를 콘크리트에 고정하는 후설치 앵커볼트 시공에서 두 가지 유형의 오류가 확인됐다.

원안위에 따르면 일부 계측 설비를 고정하는 앵커볼트가 원자력안전법령상 기술기준(ACI 349-01)에 따라 검증되지 않은 제품으로 시공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사례는 한수원이 내진 검증 대상 기기 등에 대한 앵커 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점검 대상 775개 기기 중 26개 기기에 설치된 106개 앵커가 해당된다. 원안위는 이들 앵커를 모두 기술기준에 적합한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조치했다.

또 원전에 유입되는 해수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회전여과망 설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이를 고정하는 앵커볼트 12개가 기준에 미달하는 매입 깊이로 시공된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앵커볼트 역시 전량 재시공이 이뤄졌다. 원안위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동일 유형의 시공 오류가 존재하는지 전 원전을 대상으로 점검을 확대하고, 앵커볼트 관련 점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총 97개 항목 가운데 임계 이전에 수행해야 하는 87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특히 원자로 냉각재에 아연을 주입해 방사성 물질 침적을 줄이고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을 저감하는 아연주입설비의 설치 안전성 검사도 함께 수행됐다. 해당 설비는 2025년 5월 운영변경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점검 결과를 종합해 원안위는 신월성 1호기의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번 임계 허용 이후 출력상승시험 등 10개 후속검사를 단계적으로 수행해 최종 안전성을 확인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신월성 1호기는 단계적 출력 상승과 추가 점검을 거쳐 정상 운전 상태로 복귀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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